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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비명소리에 나갔다가…" 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14-06-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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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나라를 위해 군 복무를 하던 5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됐습니다. 훈련소 동기는 나란히 세상을 떠났고 일병은 선임병을 구하려다 희생됐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을 이희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청년이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고 이범한 상병의 페이스북입니다.

또다른 희생자 고 최대한 일병과 고 김영훈 하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인임을 강조합니다.

[권선언/고 김영훈 하사 아버지 : '잘 지냅니다' 하는 그 말을 믿고 안심하고 부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니까…(정말 마음이) 그럽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원비로 내고, 조리학과에 입학해 자격증을 여러 개 딸 정도로 성실했습니다.

함께 희생된 고 이범한 상병은 김 하사와 논산훈련소 동기였습니다.

훈련소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두 사람은 나란히 고성 22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권선언/고 김영훈 하사 아버지 : 자대 배치 받을 때 애들을 데리고 고성까지 데리고 온 적도 있습니다.]

고 김경호 일병은 부상 당한 선임을 구하다 희생됐습니다.

[김철만/고 김경호 일병 아버지 : 부상병 구하려다 내무반에서 쉬다가 츄리닝 바람으로 나가서 누가 비명을 지르니까 동료 구하려고 올라가 바로 (총) 맞고 쓰러지고, 동료는 가버리고…]

평소 착했던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슬픔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희생 장병 5명이 안치된 국군수도병원엔 하루 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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