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50%를 넘어섰습니다. 잇단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에도 50%대 국정수행 지지도를 유지했던 박근혜 대통령.
안대희 전 대법관의 낙마 후폭풍 속에도 국정수행 지지도는 7주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탄탄했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흔들린 건 문창극 후보자를 총리에 지명한 직후입니다.
지난 11일까지만해도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1.1%에 이르렀지만, 이날 문 후보자의 과거사 관련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지도가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40%대로 떨어지더니, 엿새만인 지난 17일엔 42.7%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1.8%에서 50.2%까지 치솟았습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를 넘어선 건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소통이나 화합하고는 반하는 인사를 한 게 돼서 많은 유권자, 특히 중도나 진보층에서 큰 반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 11일 45.1%였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17일 38.1%로 떨어져 새정치민주연합과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