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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절단 작업 중 민간 잠수사 사망…'의문의 폭발음'
입력 2014-05-30 21:39
수정 2014-05-3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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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세월호 희생자 수색을 위해 선체 절단 작업을 하던 40대 민간 잠수사 이모 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6일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가 숨진 데 이어 두 번째 사고인데요.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20분쯤 세월호에서 선체 절단 작업을 하던 민간 잠수사 45살 이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씨는 헬기를 이용해 곧바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고명석/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부상 당시 안면부 출혈이 있었고, 의식이 없어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였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습니다.
병원 측은 CT 촬영 결과 외부 압력으로 폐가 손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외부 압력과 관련해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씨와 함께 물에 들어갔던 동료 잠수사도 이 소리 때문에 오른쪽 귀에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이씨의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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