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데요.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총리, 리자오싱 전 중국 외교부 장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도자들이 모여 지역의 미래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아시아의 설계'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제주포럼.
개회식에서부터 변화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홍석현/중앙일보-JTBC 회장 :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안보지도와 공동번영의 틀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포럼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살람 파야드/전 팔레스타인 총리 : 다자간 대화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긴장을 완화, 불안정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리아 길라드/전 호주 총리 : 양자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 같은 중요한 다자간 포럼을 통한 외교적 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어서 펼쳐진 세계지도자 세션에선 아시아 지역의 역사갈등 문제와 영토분쟁의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줄리아 길라드/전 호주 총리 : 한국, 일본 두 나라가 역사를 직시하되, 한일관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지점을 찾기를 바랍니다.]
[리 자오싱/전 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계속 관련국들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남중국해의 항해의 자유를 보장할 것입니다.]
47개국 4,0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제주포럼은 2박 3일 동안 외교안보, 여성, 문화, 경제경영 등 60여 개 주제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