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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잇단 세월호 추모 행사…일부 유가족도 참석

입력 2014-05-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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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서울 도심에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종교계의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 일부도 추모 행사에 참가해 시민들과 슬픔을 나눴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단원고 희생 학생 아버지 : 호야, 다음 생에는 우리 다시 만나지 말자. 더 좋은 부모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하구나.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서. 하지만 하나만 믿어주라. 네가 내 아들이어서 정말 행복했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자 4천여 불교 신자가 고개를 떨궜습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추모제는 희생자들의 넋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천도의식과 108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모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탐욕으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를 반영한다며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두 번 다시는 이런 아픔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바꿀 것은 모두 바꿔야 하며, 도려내야 할 것은 모두 도려내야 합니다.]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였지만,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어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촛불 기도회'를 열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기독교교회협의회 역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주장했는데, 참가자들은 대한문에서 보신각까지 침묵 행진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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