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김정은, 구조작업 지시"

입력 2014-05-18 19:54 수정 2014-05-30 16: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평양에서 공사 중인 고층 아파트 한 동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 난 것은 지난 13일입니다.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 1동에서 건설 중인 23층 짜리 아파트 한 동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92세대가 이미 입주해 있었고 공사 작업을 마무리 중이던 인부들도 있어서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례적으로 사고 소식을 보도하고, 책임자들이 머리 숙여 주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등 사고수습에 열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 통신은 "살림집 시공을 되는대로 하고, 그에 대한 감독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피해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국가 비상대책기구를 꾸리는 한편, "사고 보고를 받은 뒤, 밤을 지새우며 구조작업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다음날인 14일 밤, 김정은이 축구경기를 관람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노동신문에 보도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전을 보내거나 피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북한 김정은, 고아원 대대적 건설 지시…꽃제비 수용 조치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