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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진도 체육관 방문…실종자 가족들 "포기하지 말라"

입력 2014-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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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은 가족들은 더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경미 기자! (네, 진도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 사이 희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생사 확인이 안된 탑승자가 89명으로 줄어들면서 체육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매트리스와 이불이 체육관 바닥에 빼곡하게 펼쳐져 있지만, 가족들이 앉아있는 곳보다 빈 자리가 더 눈에 띕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아있는 가족들은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 곳 체육관의 조명은 24시간 똑같은 밝기여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고 딱딱한 체육관 바닥에서 쪽잠을 자다 보니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쉴 수 없다 보니 체력이 고갈돼 탈진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가족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될 때마다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정홍원 총리가 진도 체육관을 찾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1일) 오전 10시30분 쯤 이곳 진도 체육관을 방문했습니다.

정총리는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 송구하다"며 "최선을 다해 수습하는 것이 마음의 위안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류 때문에 작업 조건이 좋지 않지만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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