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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비 다룰 줄 몰라 탈출 방송 못 했다?" 의구심 증폭

입력 2014-04-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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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고 박예슬양이 남긴 동영상에는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시간까지 탈출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던 것인가? 사고 상황을 제일 먼저 안 승무원들은 방송장비를 다룰 줄 몰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믿기 힘듭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승무원들은 검경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조타실의 방송장비 사용법을 몰라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방송을 하지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항해사가 방송장비를 켰지만 멜로디만 흘러나올 뿐 안내방송을 할 수 없었다는겁니다.

배가 기울기 시작한 사고당일 오전 8시 52분 2등 항해사가 무전기로 3층의 매니저에게 안내방송을 지시한 것도 이 때문이란 주장입니다.

[선내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세요.]

하지만 항해사가 매니저에게 안내방송을 지시한건 이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진도 VTS가 오전 9시 23분 세월호와의 교신에서 안내방송을 하라고 요청했지만
안된다는 말만 계속 했습니다.

[세월호 : (방송하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착용토록 하세요.)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9시 30분 이후 촬영된 선내 영상에도 대기하라는 방송은 계속 흘러나옵니다.

조타실의 방송장비 조작이 어려웠더라도 무전을 통해 얼마든지 탈출 방송을 지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승무원들이 애초부터 승객 구조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탈출만 생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 임원 등 관계자 2명을 체포해 세월호의 과적을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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