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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마지막 날, 속타는 가족…"가이드라인 추가 설치" 요구

입력 2014-04-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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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은 조류의 흐름이 약해진 소조기 마지막 날입니다. 저희들이 현장에 나갔던 가족들로부터 들은 바로는 이미 이 시간에는 조류의 흐름이 벌써 강해졌다는 그런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그래서 오늘 특히 어제가 절호의 기회가 아니였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성과는 그리 없었습니다. 희생자만 더 발견이 됐을 뿐 생존자를 구할 수는 없었는데요.

가족들은 대책본부의 '늑장 구조' 때문이라며 오늘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가족들이 상당히 격앙되어있는 분위기가 오후 내내 이어지고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정진명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울분에 찬 실종자 가족 40여 명이 대책본부로 몰려갑니다.

가족들은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항의합니다.

구조작업이 왜 이리 더디냐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 : 수많은 공무원들도 입을 다물고, 얘기를 못하고…]

1시간 넘게 대책본부에 거세게 항의한 가족들은 선내 진입에 필요한 가이드 라인을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약해진 소조기 마지막날이었지만 실종자 구조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3층과 4층 학생들의 침실을 중심으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속도는 더뎠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오늘도 3층 선수와 4층 선수·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강한 비바람까지 예상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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