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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가 급한데…해경-민간 잠수사, 수색작업 갈등 '눈살'

입력 2014-04-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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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중 구조 작업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해경과 민간 잠수사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일부 민간 잠수사가 물에도 안 들어가면서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고 주장했고, 베테랑 민간 잠수요원들로 구성된 해군 특수부대-UDT 동지회는 해경이 관료적인 자세로 투입 요청을 묵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의 작업 배제에 항의해 어제(23일) 현장 철수를 선언한 민간 잠수사들.

[황대영/한국수중환경협회장 (어제) : 초기부터 시작된 게 오늘(23일)까지 혼선을 빚어 온 것에 대해 우리 민간 다이버들이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해경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자원봉사자(민간잠수사)들의 참여를 제한했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의 역량과 행태를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물속에서 10분도 안 돼 출수하거나 입수도 안 한 채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분도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구조 실적은 없습니다.]

이번엔 해군 구조대의 선배인 특수부대-UDT 동지회가 해경의 안일한 태도를 고발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김명기/UDT 동지회 간사 : 바지선까지 자비로 준비해 왔고 투입 요청했지만 (해경은) 연락주겠다고만 했고 지금까지 계속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서로 도와도 모자란 상황에서 수색작업을 놓고 해경과 민간 잠수사가 대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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