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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진척 없어 실망한 가족들, 민간 잠수사 투입에 기대

입력 2014-04-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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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분들과 국민들이 함께 절호의 구조 기회라고 기다려온 소조기가 이제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수색 현장에 배를 타고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세월호 침몰 해역에 나와 있습니다.) 민간 잠수요원들을 다시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혹시 얘기 들었습니까?

[기자]

네, 얘기 들었습니다. 현재 날이 어두워지면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여전히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지난 22일부터 오늘(24일)까지 약 사흘간 소조기, 즉 조류가 느려져 실종자 구조에 가장 적합한 기회가 이제는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탑승자 가족들은 모처럼 찾아온 수색의 최적기를 애타게 기다렸었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구조작업이 크게 진척되지 않으면서 이곳 수색현장에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습니다.

하지만 방금 전 민간 잠수요원들이 수색작업에 투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조금 있으면 이들이 탄 배가 도착을 하게 됩니다, 다소 기대감이 높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조기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민간잠수사의 투입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물론 저희가 분명히 할 것은 민간 잠수요원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바뀐다, 그것 때문에 계속 민간 잠수요원을 넣어달라라고 요구했다기보다는 서로 힘을 합쳐서 잘 구조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태까지 이렇게 전해 드렸던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무겁다고 아까 제가 들은 것 같은데, 바지선을 어제 새롭게 또 투입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거 때문에 어제 수색작업도 한동안 중
단됐다고 해서 우리 가족들이 굉장히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는데, 그 이후에 바뀐 게 뭐가 있습니까?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일단 오늘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구조 당국이 수중 수색작업마저 중단해가면서까지 설치한 새 바지선이 투입된 첫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색작업이 오히려 소조기 이전만도 못한 그런 결과가 나타나면서 탑승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갔었습니다.

한정된 수색요원이 반복해서 작업하다 보니 해군 요원 같은 경우에는 신체 이상을호소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민간잠수요원들은 해경과 갈등을 빚었었기 때문에, 그러면서 철수까지도 결정하면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잠수요원들이 다시 들어오고 있고요.

또 내일 추가로 미 해군의 구조함정이 이 현장에 투입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소조기가 지나가고 나면 또 구조작업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도 조금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상욱 기자가 배를 타고 나간 동거차도요, 거기에서 배 타고 지금 바다 쪽으로 나간 거 아닙니까? 동거차도에 계속 머물고 있는데 거기 제1공수여단이 투입됐다, 이런 얘기도 들려왔습니다, 어제 늦은 밤부터. 그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일단 수중 수색기간이 길어지면서 선내에서 빠져나온 시신이 조류에 휩쓸려 유실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에 인해서 계속해서 주변에 저인망어선이 설치돼 있다는 소식은 제가 매일같이 전해 드렸었는데요.

하지만 사고 초기에 제대로 된 대응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승객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까지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면서 이곳 사고해역 인근에 있는 동거차도에 육군공수특전여단이 투입되면서 섬 주변에 시신이 있는지 수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섬의 해변에서도 비슷한 시신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동거차도 해상에서 박상욱 기자입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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