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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영상 입수 ②] "살아있음에 감사" 삶에 애착 드러내

입력 2014-04-24 22:16 수정 2014-05-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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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올해 만으로 73살인 유병언 전 회장은 강연에서 자신의 지난 삶 얘기도 많이 했는데요. 유독 죽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며 삶에 대한 애착을 곳곳에서 드러냈습니다. 그렇다면 선박의 안전에 조금 더 신경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홍상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은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남은 날이 그렇게 안 많은데' '남은 날이 얼마 안 되는데' 하고 책을 악착같이 읽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나는 이 세상 떠나기 위해서 온 사람인데, 떠나기 전에 흔적은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걸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된다' 매일 각오를 해봅니다.]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른다며 항상 몸을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담배 때문에 죽은 사람도 꽤 많지 않겠느냐…이런 모든 걸 생각해 볼 때 '내가 몸 조심하고 살아야지…' 이걸 제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삶이 끝나고 죽음이 오면 자신에 대한 평판 역시 고스란히 남게 된다고도 말했습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이것(몸)이 떠나고 나면 세상은 시끄럽습니다. 누가 어떻게 죽었는지, 어떻게 별세했는지, 어떻게 세상을 하직했는지, 여러 문구들이 움직입니다.]

유 전 회장은 살아있음을 감사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연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마지막에 생을 불사르고 홀딱 죽어버려…어쨌든 살아있음 감사하고요.]

유 전 회장은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 등을 경계하면서 '영혼만 잘 다룬다면 몸은 많은 것을 가능케 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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