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교회 재산을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이고, 측근들을 동원해 계열사 몸집을 키운 의혹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회사입니다.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한 곳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이 대표로 돼있습니다.
역시 어제(23일) 압수수색을 당한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대표도 유 전 회장 측근이 맡고 있으며, 두 아들과 50대 여성이 주요 주주로 돼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재산을 모으고 계열사를 불리는 데 측근들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여성 김모 씨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 여성이 유 전 회장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실상 관리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헌금 등 교회 재산도 유 전 회장측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현재 해외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입국시 통보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단 경리직원도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국세청과 공조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회종/인천지방검찰청 2차장검사 : 유관 기관이 잘 협조하고 중요한 정보는 공유를 하고 서로 인계를 해야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검찰은 주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