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조와 수색에 관한 소식을 보겠습니다. 앞서 현장 기자를 연결했을 때 민간잠수부와 현장 지휘부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23일)도 이 갈등은 계속된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 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도 팽목항에 모여들었던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하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은 수중 수색작업 투입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대영/한국수중환경협회장 : 어제(22일) 철수하신 분들 100여 명 됩니다. 어제 여기 와 있는 분들 한 200명 됐어요.]
그동안 소수의 민간 잠수사들만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는 겁니다.
[황대영/한국수중환경협회장 : 실질적으로 물 속에 들어간 다이버는 불과 몇 십명에 불과합니다. 수백 명이 왔는데. 하도 우리는 입수를 해달라고 조르니까 마지못해 무슨 동냥하듯이 몇 십명 들락날락만 한 거예요.]
그러면서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과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사고 해역에 나가서도 배에서만 대기하다 돌아온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수색 작업 배제가 아닌 원활한 지휘를 위한 통제 과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해경 관계자 : 최적의 대원들이 준비하고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데, 검증 안 된 분들이 그 소중한 기회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기다려 주십시오, 검증된 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대로 해야 됩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통제를 했다고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류가 느려져 활발한 수색 작업이 가능한 이른바 소조기는 내일까지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에도 정부의 지휘체계는 헛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