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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늘어 156명…민간 잠수요원, 해경과 갈등 빚기도

입력 2014-04-23 21:29 수정 2014-04-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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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부안군 백산면에 있는 백산고등학교는 한 학년에 3개 반이 있는 아주 자그마한 시골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2학년 2반 학생들이 저희 JTBC로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소풍 가기로 한 것을 취소하고 점심값을 모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모금을 하진 않습니다만, 일단 소중히 보관해두기로 했습니다. 지쳐 계신 가족들에게 한 시골학교 친구들의 애틋한 위로를 전해드리기 위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늘(23일) 뉴스9, 먼저 진도 팽목항부터 연결합니다. 구조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한윤지 연결돼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 나와 주세요.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네요?

[기자]

네, 기대했던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이곳 상황판엔 사망자 숫자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56명입니다.

어제보다도 무려 33명이 늘어난 숫자고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100명 넘는 사람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사망자가 이렇게 늘면서 간이 영안실이 마련됐다면서요?

[기자]

네, 가족들의 요청으로 이곳 팽목항에 간이 영안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동안은 사망자의 기본적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곳에서 좀 떨어져 있는 목포의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검안 의사가 이곳 영안실에 상주하면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상황판에 있던 사망자 이름이 오후 들어 다시 바뀌면서 가족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구조에 성과가 있어야 할 텐데요. 오늘 조류가 약해지는 시기라 수색에 기대를 걸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이 1년 중 조류 흐름이 가장 약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생존자 구조에도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사고 현장의 조류 흐름은 예상과 달리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조류가 세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수색이 중단됐고, 이후에는 바지선을 교체하는 작업 때문에 또다시 수색이 중단됐습니다.

결국, 오후 4시 반이 넘어서야 다시 구조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앵커]

민간 잠수요원들을 투입하느냐, 마느냐를 놓고도 말이 많았다면서요 ?

[기자]

네, 맞습니다.

어제 민간 잠수요원들이 수색 활동에 참여했지만 정작 수중 수색에는 배제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수색 활동에 참여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해경 측과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오후 1시쯤엔 해경이 민간 잠수요원의 수색을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출항 준비까지 했지만, 갑자기 또 불허하면서 되돌아오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 중 일부가 반발해 다시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도 입장이 조금 갈리는 것 같은데, 일단은 알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한 민간 구조대원 중 한 분인 한국수중환경협회 황대영 회장 잠시 후에 직접 연결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수색작업은 완전히 군의 통제하에 있는 상황입니까, 아니면 해경이 맡은 부분도 따로 있는 겁니까?

[기자]

어제부터 잠수 요원들의 통제권이 해경에서 해군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작업도 탱크를 메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배에서 공급되는 공기 호스를 달고 들어가는 이른바 '머구리' 형태의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물론이고, 잠수기 어민과 구난 업체의 잠수요원 등 5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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