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21명 사망,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없어…야간 수색 집중

입력 2014-04-22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긴급조난신호 SOS는 'Save Our Souls'를 의미한다고도 하지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어찌 보면 우리 사회전체가 이 SOS 신호를 서로에게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모두에게 정신적 충격이 큽니다.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 그리고 생존자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그리고 불행하게도 침몰 당시 이 배의 SOS 신호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2일)도 저희는 이 비극의 초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이 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알기 전에는 우리는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가 살펴본 결과 놀랍고도 안타까운 것은 사고 직후의 초동대응 문제로 무려 18분이란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짚어보기 전에 먼저 오늘의 구조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구조작업 현장에 배를 타고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죠. 박상욱 기자, (네, 세월호 침몰 해역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야간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 순간, 이곳의 장면, 장면을 가장 보고 싶어 할 분들은 바로,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탑승자 가족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이곳 사고 해역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생존자를 찾아내기 위해 잠수요원들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는 755명의 민·관·군 합동 잠수팀이 투입됐는데요, 물론 755명이 동시에 물 속으로 투입될 수는 없고, 또 강한 조류 속에서 잠수를 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잠수요원들 위주로 바다 속으로 입수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또 해가 저문 이후로는 비행기에서 조명탄을 계속 쏘면서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고등어 배가 투입돼 조명을 밝힐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들려 오는데 아직 고등어 배가 도착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곳에서 바라봤을 때 단순히 조명탄 불빛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해군 함정과 해경 함정 그리고 일반 어선들의 불빛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잠수요원들이 투입돼 있기 때문에 근접해서 취재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고등어 어선일지 다른 어선일지 정확한 파악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도 역시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없었습니다. 사망자만 110명을 훌쩍 넘기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족분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생존자 구조 소식은 안타깝게 오늘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구조요원들이 선내로 진입하면서 배 안에 있던 사망자가 많이 발견됐는데요, 오늘 하루에만 31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자의 수는 1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직 생존 소식은 없고 계속 시신만 인양되면서 구조 작업에 참가한 사람들도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지금 현재 34구째 시신이 발견되면서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121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저녁 때 이후 시신 발견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서 참 안타깝습니다. 구조작업은 어떻습니까? 어려움도 많을듯 한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제가 오랫동안 구조 작업을 이곳에서 지켜봤는데요, 바다에서는 바람이 상당히 차갑게 느껴집니다.

특히 해가 지면서 체감온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가만히 있음에도 배가 요동치고 있는데요, 오늘 비교적 조류가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물속 수색 작업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연히 물속으로 들어가는 잠수요원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선내로 들어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 라인이 설치돼 있지만 거센 파도와 조류에 요동을 치면서 잠수요원들의 수색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이곳 사고 해역에서는 잠수요원들이 수색작업을 하는 동안 틈틈이 대기하거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바지선이 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취재진이 바지선에 있는 잠수요원을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오늘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해군 UDT 대원 한 명이 작업 뒤 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긴급 이송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