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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구역 세월호 진입했지만…진도관제센터, 관제 구멍

입력 2014-04-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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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시작할 때 말씀드린대로 오늘(21일) 뉴스9은 사고의 초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온갖 의문만 증폭될 뿐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는 지금, 다시 초기로 돌아가 살펴보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많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먼저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관제센터의 문제입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특히 위험 지역이라고 해서 해경이 직접 관제를 맡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제가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해경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앞선 문제는 이 배가 진도 관제센터의 관할구역에 들어갔을 때 보고를 했어야 하는데 하지도 않았고, 진도 관제센터에서도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꼬여있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사고 당일 해경이 관할하는 진도 해상교통 관제센터, VTS의 관할구역에
진입한 건 오전 7시 8분입니다.

관련 규정상 세월호는 진입 직후 진도 VTS에 승선 인원과 행선지, 적재화물 등을
보고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세월호는 VTS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즉시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VTS에서 해당 선박을 호출해 상황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세월호 전 항해사 : 진도 VTS에서 우리(세월호)를 불러야 돼요. 분명히 VTS에서 보고 있었을 것 아닙니까.]

하지만 진도 VTS는 세월호가 이미 침몰되기 시작한 9시 6분이 되어서야 처음 호출을 합니다.

[진도 VTS : 세월호, 세월호. 진도 연안 VTS.]

그리곤 그제서야 승선인원등을 물어봅니다.

진도 VTS의 관제가 구멍뚫린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는 사례는 또 있습니다.

세월호는 오전 8시 48분 갑자기 방향을 크게 바꾸고는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세월호의 위치를 알려주던 선박자동 식별장치, AIS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멈췄다가 3분 30초 뒤에야 다시 작동됩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세월호 위치가 사라졌는데도 진도 VTS는 세월호를 찾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전 항해사 : 통상적으로 배가 20도 틀어야 되는 데 40~50도 돌아갔다면 진도 VTS에서 무조건 불러야 돼요.]

이 때문에 진도 VTS가 제대로 관제를 했다면 사고 초기에 구조가 시작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거란 비판이 나옵니다.

해경은 논란이 불거지자 세월호를 호출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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