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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전까지 "절대 이동 말라" 반복…당시 선내 방송 입수

입력 2014-04-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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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기의 문제는 계속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긴박한 순간에도 탑승자들에게 "제자리에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대형 참사를 부른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생생히 드러난 영상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훨씬 컸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세요.]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급박한 순간, 배에 탑승했던 한 화물차주가 JTBC에 제공한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당시 세월호 안내 방송은 승객들에게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9시 14분과 28분.

당시 9시 30분 전후까지 제자리에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왔다는 구조 승객들의 증언과 일치합니다.

[실종자 가족 : 9시 13분 통화를 한 게 마지막이거든요. 그냥 엄마 (방송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그랬다고….]

그런데 방송에선 유독 학생들에게 이동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선박을 종종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런 방송 내용을 믿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일반 승객 : 이거 다 무너져. 다 망가져. 배타는 학생들은 이것조차 제대로 모르는 거야. 불난 것보다 더해. 불난 것보다….]

절박한 순간에 유일한 지침인 안내 방송, 이를 그대로 따른 학생들은 아직도 대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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