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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생존자 179명…크레인 3대, 내일 현장으로

입력 2014-04-17 22:02 수정 2014-04-1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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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구조 소식은 더 이상은 없고, 사망자가 한 사람 늘었습니다. 그 이야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17일) 기다리던 추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생존자 수는 179명으로 어젯밤 전해드린 숫자에서 늘지 않았습니다.

방금 여성 사망자 한 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요, 이로써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는 10명, 실종자 수는 286명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원고 박영빈 학생으로 추정됐던 시신이 이다운 학생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에서 박영빈이라고 적힌 신분증이 나왔는데 뒷주머니에서 이다운 학생의 신분증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다운 학생의 부모가 확인한 결과 '맞는 것 같다'고 하는데 정확한 결과는 DNA 검사가 나와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가운데 선사 직원 박지영 씨,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학생, 교사 최혜정 씨 등 다섯 명은 DNA 검사를 통해 신원 확인이 됐습니다.

박성빈, 이다운 학생, 교사 남윤철 씨, 승무원 김기웅 씨로 추정되는 시신 네 구는 현재 DNA 확인 중이고 조금 전 발견된 시신은 신원 파악 중입니다.

또 외국인 승객 5명도 일부 확인됐는데요, 필리핀인 선원 2명과 러시아인 학생 1명, 조선족 2명, 이렇게 총 5명이 탑승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된 상태고, 나머지 3명의 생사는 불투명합니다.

대책 본부는 오늘 오전, 전체 탑승 인원을 475명으로 다시 조정했습니다.

[앵커]

아까 이다운 학생 이야기는 저희가 어제 이 시간에 아버지와 카톡을 나눈 학생으로 소개해드렸는데, 시신으로 확인돼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좀 더 확인되는 대로 리포트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조 작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 오늘 하루종일 파도가 셌기 때문에 구조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기자]

네, 맞습니다.

대책본부는 함정 171척,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512명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세고, 시야 확보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파도가 2~3m로 높고, 바람도 초속 10~12m의 강풍이 불어서 수색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공기 주입도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내일 해상 크레인이 도착하는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거제와 진해에서 출발한 크레인 3대가 일정보다 빨리, 내일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차례로 도착해 인양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양작업에는 명암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전문가 통해 좀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에 나가 있는 윤설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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