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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구조와 인양 작업 동시에 하는 것은 불가능"

입력 2014-04-17 22:22 수정 2014-04-18 02:44

"공기 주입은 실종자가 있을 만한 위치를 사전 수색한 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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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주입은 실종자가 있을 만한 위치를 사전 수색한 후 해야"

[앵커]

크레인 인양과 관련해서 전문가 한 분 저희가 연결을 하겠습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이신 이종인 대표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여보세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내일(18일) 오전에 크레인 세 척이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제일 먼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아까도 잠깐 구조 전문가하고 얘기 나눴습니다마는. 생존자 구조작업하고 인양작업을 동시에 할 수는 없는 거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네,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크레인이 도착해서 바로 인양작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겠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상식적으로 그건 가능하지 않고요. 내일 세 척이 도착하더라도 그 배가 보통 큰 배가 아니기 때문에 묘박작업을 하는 데도 시간이 굉장히 걸립니다. 그래서 침몰선 근처에다 그 침몰선의 영향을 받지 않게 아마 어떤 거리를 두고 엥카링을 할 겁니다. 그래서 그 과정까지 하려면 내일 도착하더라도 아마 내일 안에 그런저런 준비작업이 대기상태지, 배가 와서 지금 당장 인양을 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러니까 내일 오는 것은 만에 하나 어떤 대비하기 위해서 일찍 어떤 관에서 출동을 시킨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일 크레인이 오는 것은 인양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인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시 말하면 생명 구조작업을 포기한 다음에야 인양작업이 이루어진다.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있던 얘기를 우리가 다, 여러 사람이 알고 있는 얘기를 다시 한 번만 하면 우리 학생들도 국민의 생명이고 어떤 해난사고가 날 때마다 꼭 생명의 손실이 있는데 일찍 포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나중에 어떤 편의성이라고 할까, 구조작업의 난이도 때문에 어떤 적당한 이유를 들어서 이거는 구조작업 불가, 그래서 이제는 인양해서 안에 있는 실종자들 피해자들을 갖다가 수색을 하자. 그것은 어떤 개, 돼지 취급하는 거나 마찬가지지, 어떻게 보면. 국민의 생명에 대해서. 그래서 지금 말씀을 드렸지만 크레인 3대가 오는 것은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어떤 배가 어디로 밀린다든지 변형이 된다고 할 때 또는 조속한 어떤 후속 작업, 인양작업을 위한 조치죠.]

[앵커]

따라서 인양이 능사는 아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은 남성 사망자 1명이 또 발견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11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같은데.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바로 또 속보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기 주입을 내일부터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공기 주입, 그래도 꼭 해야 되는 작업이지 않겠습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그런데 공기주입도 그냥 막연하게 그냥 정해지지 않은 데다 호스 갖다 꽂아놓고 에어를 틀어서 할 것은 아니죠. 알아서 잘 하겠지만.]

[앵커]

아까 연결한 분은 4층 정도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준비가 내일 가능할 거라고 얘기했는데요. 사전에 배 구조를 좀 봐서 공기 주입을 할 텐데 배의 구조상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어디든 공기주입을 하면 그 공기는 빈 곳을 찾아갈 테니까.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높은 쪽으로.]

[앵커]

꽤 넓은 배 안의 공간 쪽으로 공기가 퍼져나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거죠?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런데 지금 주변의 어떤 여러 사람이나 여론에 의해서 군함 작업이 이루어지면 안 되는 게 굉장히 위험한 게 공기주입을 왜 하는지, 어디다 해야 되는지 일단 수색이 이뤄진 다음에 먼저 사람들이 있을 만한, 피해자가 모여 있을 만한 곳을 수색하고 그 상태를 조사한 다음에 공기가 주입되어야지, 공기 주입을 왜 하는데요? 그건 위험한 생각이고. 사회자님이 질문하지 않은 사항을 제가 하나 더 얘기해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어떤 구조작업 자체가 관 유도로 이렇게 해서 지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하고 너도나도 이렇게. 그런 마음은 좋은데 어떤 통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작업은 위험도 따르지만 일단 결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피해자들한테 불리하고 그래서 그건 강력하게 어떤 통제하에 사람이 하나가 들어가든 둘이 들어가든 이렇게 진행되어야 할 걸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 가지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틀째인데요. 만 이틀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만일 그간에 에어포켓이 있어서 물론 에어포켓이 어느 정도 넓이로 있느냐가 문제가 되겠지만,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습니까? 물론 거기에 몇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다 달라질 테고. 이건 너무 변수가 많기는 한데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변수가 많은데요. 일단 제일 큰 변수가 깊이에 따른 에어포켓의 위치, 수면이 10m냐, 15m냐, 25m냐에 따라서 다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있을 수 있는 생존자가 물하고 격리돼 있어야지만 확률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체온 때문에, 그것은 상식적으로 다리 하나를 담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도 확률이 없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그 말씀은 에어포켓 속에 있으면서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에어포켓 내에 온몸이 다 있어야 되는 것이다.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물에 젖어 있으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저체온증 때문에 위험하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이종인/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 그렇죠. 하도 많이 하는 말인데 저체온증 그게 보통 체온보다 1도, 정상으로 1도, 2도면 그냥 가는 거니까. 판단력도 없어지고.]

[앵커]

알겠습니다.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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