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사고 원인 분석을 좀 해보겠습니다, 워낙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먼저 해경에서는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오늘(17일) 첫 회의가 열렸다는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서해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주정완 기자!
[기자]
네, 사고 대책본부가 마련된 전남 목포의 서해 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 원인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1시쯤 민관합동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서해 해경 수사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과학수사연구원, 해양조사원 등 공공기관과 해양사고 전공 교수, 민간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조사위원들은 사고 원인을 놓고 5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 조사위원회는 선장 등의 과실 여부와 화물을 무리하게 실었는지, 선체에 구조적 결함이 있었는지 등 다각도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사고 선박에 대한 현장 조사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체를 인양하기 전까지는 사고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워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해경은 내일도 새벽부터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사고 주변 해역의 물살이 강한데다 날씨도 좋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