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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걱정에…' 단원고 탁구팀, 우승 기쁨 대신 눈물

입력 2014-04-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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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열린 전국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우승을 하고도 슬픔의 눈물을 흘린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직 많은 친구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안산 단원고 선수들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고부 단체전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코치도, 응원하는 선수 가족도, 점수를 내고도 좀처럼 기뻐하는 내색이 없습니다.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는 다른 팀과는 딴판인 이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많은 학생들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안산 단원고 선수들입니다.

이번 대회 때문에 수학여행에 함께 하지 못한 2학년 선수들, 친구들 걱정 때문에 몸도 마음도 무겁습니다.

여고부 최강 단원고는 대송고를 3대 1로 누르고 정상에 섰지만, 선수들은 기쁜 표정 대신, 시상대에 오른 뒤에는 경기 때문에 꾹 참아야 했던 눈물을 쏟습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하고 시합을 안 해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친구들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울고….]

승리 만큼이나 친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 단원고 선수들 바람처럼 실종학생들 모두가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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