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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선장 "죄송합니다" 되풀이…관련자 조사 계속

입력 2014-04-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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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 이 모 씨는 오늘(17일) 오전 목포 해양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선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한영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세월호의 선장 이 모 씨가 목포 해양경찰서에 소환됐습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 모 씨/세월호 선장 : (사고 현장에서 선장님이 직접 키를 잡으셨나요?) 죄송합니다….]

해경은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키지 않고 자신만 먼저 피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련 사실을 묻는 질문에 이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이 모 씨/세월호 선장 : (사고 관련해서 뭐라도 한 말씀 해야 할 거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모 씨/세월호 선장 : (실종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해경은 생존한 나머지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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