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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 당원 뜻 존중"…기초선거 무공천 '회군'

입력 2014-04-10 21:18 수정 2014-05-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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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가 모두 기초선거부터 정당공천을 해서 치르게 됐습니다. 유권자들이 공천하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여야가 모두 자신들이 먼저 공천하지 않겠다고 공약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그 공약을 뒤집었습니다. 약속을 했던 것도, 약속을 버린 것도 모두 선거에 이기겠다는 이유에서였겠지요. 여야가 합작해낸, 선거공학만이 난무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의 풍경이라고나 할까요. 관련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먼저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초선거 무공천 원칙을 고수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 정당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이 공천 여부를 국민과 당원에게 물은 결과, 민심은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 우세했지만, 당심은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15%p가 더 많았습니다.

결국 당심이 민심을 이긴 셈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질문 모두에 새누리당이 공천을 강행했다, 이런 표현들이 새정치연합 지지층이나 당원들에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는…]

새누리당은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심재철/새누리당 최고위원 : 안 대표가 만든 V3는 바이러스라도 잡았지만, 정작 본인은 말 바꾸기로 약속 위반 바이러스를 계속 만들어 냈으니…]

하지만 야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먼저 깬 새누리당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변인 : 이 소모적인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던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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