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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 난 안철수 '새정치'…신뢰 이미지 타격 불가피

입력 2014-04-10 21:20 수정 2014-05-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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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약속을 못 지키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안 대표로서는 이번 일로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 공천 유지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를 받아든 뒤 장고에 들어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약 7시간 만에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과정이나 이유야 어떠했든 저희들마저 약속 못 지키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정치 개혁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치와 정신에 따라 혁신의 선봉장이 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안 대표의 '새정치' 구호는 상당 부분 빛이 바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무공천 문제를 놓고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라는 방식을 택하면서 '정면돌파' 하겠다는 표현을 썼지만 신뢰의 이미지는 적잖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윤종빈/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의 계열에 합류하게 됨에 따라서 새정치를 주장하는 명분이 상당히 약화될 것입니다.]

소신이라고 했던 무공천을 끝내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해 뒷심이 부족하단 이미지가 더욱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초 공천 폐지 철회에 대한 실망 섞인 목소리는 온라인에서도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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