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뿐만이 아닙니다. 국내에도 상당한 재산을 쌓아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본인은 철저히 숨겨왔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담양군의 한 골프장입니다.
호화로운 시설로 유명 드라마에도 등장했습니다.
소유자는 HH레저 입니다.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황 모씨의 영문 이니셜을 딴 회사입니다.
직원들조차 허 전 회장이 소유주인지 알지 못합니다.
[골프장 관계자 : 황당하죠. 난감하기도 하고…직원 입장에서는 사실 아는 것도 없고요.]
세무 당국은 경기도 광주시의 2만여 평 크기의 땅도 실질적인 주인을 허 전 회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주그룹의 건설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리인 : (등기부 등본에 허 전 회장 땅으로 나오지 않고?) 하나도 안 나오죠. OO물산이라고 나오죠, 당연히.]
당국은 허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국내 재산이 5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이 허 전 회장의 상속재산을 찾아냈지만, 협조를 하지 않는 바람에 국가가 강제 집행을 위해 1억 원을 내야 한다는 JTBC 보도가 나가자, 허 전 회장의 가족은 등기를 이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