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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살아있다' 북한 동상의 숨은 뜻은?

입력 2014-03-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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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동상을 제작하고 5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무가베(90) 대통령은 지난 1980년 짐바브웨 독립 이후 35년째 집권 중인 세계 최장기, 최고령 독재자다. 이와 관련해 25일 방송된 JTBC '뉴스큐브'에서는 '북한 특산품 독재자 동상'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강찬호 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는 "북한은 전체주의 국가가 선호할 만한 대형동상을 만들어, 아프리카에만 수십 개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 연구위원은 "북한 전역에는 3만 8천여 개의 동상이 있다. 유능한 미술가들로 구성된 북한의 만수대창작사는 독재자를 우상화하는 대형 작품을 수십 년째 제작해 오고 있다"고 했다.

또한 북한 동상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동상의 동자는 청동 '동'(銅)자가 아닌 같을 '동'(同)인 것. 이에 강찬호 에디터는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동상은, 그 분들의 생명체와 동일한 인격체라는 뜻이다"라며 "동상에 참배 할 때도 '참배'한다는 말 대신 '보러 간다'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강찬호 에디터는 "같은 맥락으로 북한에서는 동상을 세척할 때 가림막을 치고 한다. 동상을 생명체와 동일시 하는 만큼 세척하는 장면을 노출하지 않는다"고 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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