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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인상 전 사자"…일본, 사재기 열풍에 북새통

입력 2014-03-23 19:55 수정 2014-03-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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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다음달부터 물건을 살 때 붙는 세금, 즉 소비세가 큰 폭으로 오르는데요, 그 전에 물건을 사재기 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매장마다 북새통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고객의 카트마다 물건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박스째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다음 달 1일 소비세가 현행 5%에서 8%로 오르기 전에 유통기한이 긴 통조림 등을 대량 구입해두려는 고객들로 요즘 일본의 백화점은 북새통입니다.

식품뿐만이 아닙니다.

에어컨, 냉장고 등 이른바 백색가전과 가구, 담배 등 소비세가 적용되는 거의 모든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40대 고객 : 3%포인트 오르는 것도 꽤 커서 청소기를 샀습니다. 꽤 가격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마다 히로키/BIC카메라 아카사카점 주임 : 에어컨, 냉장고 같은 것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배 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월 일본 내 백색가전 생산은 2,055억 엔, 우리돈으로 2조 원이 넘어 통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3월인데도, 여름용 반소매 셔츠까지 내놓는 매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소비세 인상 전 물건 사재기가 역으로 4월 이후의 소비침체로 이어져 아베노믹스에 부메랑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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