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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부자료 지워진 '군 태블릿PC'…복구 불가 결론

입력 2014-03-17 21:25 수정 2014-03-1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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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머리에 말씀드렸던 내용을 지금부터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가 지난 대선 당시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달 내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조사본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물 중의 하나로 보고 압수한 태블릿 PC의 내부 자료가 상당부분 지워져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신후 기자의 기자의 단독 보도를 들으시고 강 기자를 직접 만나보시죠.

[기자]

지난해 말 국방부는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댓글'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낙종 국방부 조사본부장/지난해 12월 19일 : 전·현직 사령관은 사이버 심리전 단장에게 정치관여 지시를 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군 조사본부는 당시 심리전단 이모 단장을 입건한 데 이어,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에게 지급된 태블릿 PC 100여대를 압수했습니다.

특히 군과 '댓글' 공조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의 예산으로 구입한 것이어서 핵심증거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포렌식 방식을 동원한 분석 결과, 태블릿 PC 내부 자료가 이미 지워져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야권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정치 개입 의혹을 감추기 위해 태블릿 PC 내부 자료를 미리 복원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해철/민주당 의원 : 태블릿 PC를 어떻게 구입했는지, 적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져야 됨에도 불구하고 현재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증거 인멸 의혹이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야권은 군 수사와 관계없이 특검 도입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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