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학 청소 노동자 1600명 파업…학교 측 "개입 곤란"

입력 2014-03-04 08: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3일) 서울 12개 대학의 청소 용역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했습니다. 대학 측은 용역업체와의 일이라며 개입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 모인 각 대학의 청소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어제 하루 빗자루와 집게를 내려 놓고 피켓을 든 겁니다.

고려대와 연세대·서강대 등 서울의 12개 대학에서 일하는 1600여 명이 '1일 총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1시간에 5700원인 임금을 7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권고하는 청소 노동자의 임금 수준에 맞춰 달라는 겁니다.

[김유식/동덕여대 청소노동자 : 여자분들이 가장이 많잖아요. 그거(한 달 100만원) 가지고 생활이 안 되잖아요. 150만원은 돼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측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A 대학 관계자 : 단체협상 들어가기 전에 우리와 충분히 의논된 것도 없이 회사(용역업체)와 공공운수노조가 협상을 해왔어요.]

대학이 아닌 용역업체가 청소 노동자들을 고용했다는 겁니다.

[용역업체 관계자 : 열외 없이 무조건 공통 안을 갖고 와라 하니까 협상이 잘 안됐어요. (7000원이) 무리라고 생각하는 건 뭐 공통 의견이니까요.]

청소 노동자들은 처우 개선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12개 대학 청소·경비 근로자 총파업 "노동 환경 개선하라" 대학 청소·경비 노동자 총파업 "처우 개선해 달라" 피켓 들고 모인 대학 청소노동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