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미 국방부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존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을 '악의 집단'이라고 독설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정말로 악한 집단입니다. 책임을 묻게 전 세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악'으로 규정하며, 인권침해와 핵개발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잔인한 곳"이라며, "우리 모두가 걱정해야 하는 사악한 일이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도층의 부패와 인권 침해는 용인할 수준을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최근 유엔이 북한 내 인권침해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케리 장관의 북한 비판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늘 발언은 유독 수위가 높아 대북정책의 변화와 관련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최근 중국 방문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속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오늘 사설에서 북한의 반 인도적 범죄와 관련해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