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 정보를 모두 회수했기 때문에 유통된 정보는 하나도 없다는 게 검찰과 금융당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런데 JTBC가 개인 정보 브로커를 통해서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에는 전화번호와 주소 같은 개인 신상 정보와 함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규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김관 기자가 보도해드리고, 이 내용을 취재한 한윤지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기자]
[박상훈/롯데카드 사장 : (이번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이번에만 유출된 겁니까?) 네, 그 전에는 유출이 안 됐고요. 이번에 금융감독원에서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확인해 준 사안입니다.]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적이 없다는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그런데 JTBC 취재진은 개인정보 브로커를 통해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등이 담긴 목록을 입수했습니다.
[개인정보 브로커 : 내일 오전이면 통화 잘 되고 빨리 되고 하면, 10시쯤에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90만 건까지 받으실 수 있어요.]
샘플 가운데 3개를 골라 롯데카드사에 확인해봤습니다.
개인정보가 모두 일치했으며 도난 분실된 카드로 나왔습니다.
목록에 나온 당사자는 깜짝 놀랍니다.
[이희성/롯데카드 고객 : 어떻게 보면 신용카드를 도용하면 그 사람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
이에 대해 롯데카드 측은 이번 유출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