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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오염, 주변국에만 영향? "편서풍 타고 미국 도달"

입력 2014-01-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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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중국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중국의 대기 오염 물질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공장들이 내뿜는 각종 오염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며칠 만에 미국 서부에 도달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미국과 영국·중국의 공동 연구진이 어제(21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한 논문의 내용입니다.

중국의 대기오염이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만 악영향을 미칠 거란 상식이 깨진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 중국의 영향으로 미국 서부의 대기 중 황산염 농도와 일산화탄소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선 중국발 산화질소 때문에 연방 규제치를 넘는 오존 스모그가 연간 하루 이상 발생합니다.

문제는 미국이 중국에 이전한 제조업 공장들이 오염을 유발하는 주 원인 중 하나라는 점,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대기오염까지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피해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이번 보고서로 중국의 오염 실태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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