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월까지 신당을 창당해 6월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목표는 광역자치단체장 두 군데입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이 마침내 창당 깃발을 올렸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이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합니다. 새 정당은 한국 정치 수 십년 병폐를 반드시 뿌리뽑고 정치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겁니다.]
다음달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3월 안에 창당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표도 내놨습니다.
안 의원 측은 그동안 창당을 지방선거 이전에 하느냐, 이후에 하느냐를 놓고 고민해왔습니다.
하지만 창당 작업이 늦어지면서 인재 영입까지 속도를 못내자 창당을 서두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안 의원 측은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며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
[윤여준/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 개인적 의견으로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두 군데만 저희 후보가 당선된다면 성과로 볼 수 있지 않느냐….]
다음달 초쯤 신당 강령을 내놓고 신당 이름은 국민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광온/민주당 대변인 : 안 의원이 정치 이상과 현실 정치를 어떻게 조화해 나갈지 국민들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야권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