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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카드는 쓰지도 않는데 유출"…왜 피해 커졌나?

입력 2014-01-20 07:27 수정 2014-01-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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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도한 대로 피해자가 2천만 명,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들 대부분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간 셈입니다. 심지어 해당 카드를 쓰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 한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원 29살 유재연 씨, 설마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이름은 물론 휴대전화와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들이 빠져나갔습니다.

[유재연/고객정보 유출 피해자 : 상당히 황당하죠. 왜냐면 만들지도 않은 은행 계좌, 카드정보가 유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상당히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지주회사법에 따라 계열사끼리 고객 정보가 공유됐기 때문입니다.

또 카드와 연결된 결제 은행 계좌까지 유출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박세천/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신용카드 고객의 결제계좌는 일단 포함된 걸로 확인되고 있고요. 계열사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은 현재 국민은행 등 계열사 정보가 포함돼 있는데…]

이번에 정보를 유출한 신용평가업체 KCB, 즉 코리아크레딧뷰로의 관리 실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내 150여개 금융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KCB는 4000만 명 이상의 카드나 은행 정보 등을 관리하고 있는데, 각 은행에 파견된 직원들 관리가 잘 되질 않아 유출 사고의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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