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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몸무게 35kg에 불과"

입력 2014-01-09 08:04 수정 2014-01-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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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온 북한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뇌 수술 후유증으로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말 김정일 사망 2주기에 참석하지 않은 걸로 볼 때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지난해 처형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인 김경희 북한 노동당 비서가 식물인간에 가까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라고 미국의 정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경희의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경희는 지난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고 이튿날 김정은 부부와 함께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이후 4개월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악화설이 제기됐고 사망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는 그동안 부인해왔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김경희 사망설 관련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한편 또 다른 미국 정부 당국자는 장성택 처형 사건에 대해 김경희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김경희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북한 체제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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