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알려졌다 2년여 동안 결별상태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다시 안 의원 진영에 합류했습니다. 어제(5일)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보도에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면서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지난달 8일 김효석, 이계안, 박호군, 윤장현 공동위원장을 임명한 지 약 한 달만입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윤 전 장관의)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합리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계십니다. ]
윤 전 장관은 '기성정치에 실망한 국민이 새정치를 원하고 있고, 이른바 '안철수 현상'은 시대의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윤여준/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새정치라는 것이 한국 정치의 변화가 제 오랜 소망이었고, 안 의원이 추구하는 새정치가 역사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전 장관은 안 의원의 정치 입문에 상당한 역할을 해 멘토로 불렸지만,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멀어졌습니다.
이후 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때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에 참여했는데, 최근 안 의원의 집중적인 설득 끝에 다시 합류하게 된 겁니다.
안 의원은 추가 영입 계획과 관련해 "여러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추는 8일엔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신당 설명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