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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도 우상화 단계로 가나…2014년 북한 달력 보니

입력 2013-12-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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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에서 김정은 유일권력체제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김일성과 김정일 같은 개인우상화 작업까지 시작될지, 그 힌트가 북한 달력에 나와 있습니다.

베이징 정용환 특파원 입니다.

[기자]

골프 퍼터를 어깨에 멘 미니스커트 차림의 젊은 여성. 돌고래 아쿠아리움을 배경으로 웃는 도시 여성까지.

1970~80년대 풍의 화보집 같은 북한의 내년 달력입니다.

첫장에는 북한의 연도표기법인 주체 103년 연호가 눈에 띄는데요.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정은의 생일은 어떨까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은 1월8일인데요. 내년 달력에는 이렇게 검은색 평일로 처리됐습니다.

국경일로 지정되지 않은 겁니다.

북한 체제의 특성상 만으로 김정일의 3년상이 끝나기 전에는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마무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정은의 생일은 2015년 달력에서나 공휴일로 지정될 걸로 보입니다.

대신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4월11일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된 4월13일은 별도의 설명을 붙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원수 칭호를 받은 7월17일, 인민군 총사령관에 임명된 12월30일도 상세히 의미를 부여하며 우상화 사전 정지작업을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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