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베 샤이니월드에 '사이버 테러 수준'…정도 지나쳐

입력 2013-12-18 08: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베 샤이니월드에 '사이버 테러 수준'…정도 지나쳐


연예인을 향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샤이니 종현·2PM 찬성 등이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을 언급해 일베의 공격 대상이 됐다. 그러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자신과 다른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다는 이유로 일베에게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먼저 종현은 14일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학생이 작성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극우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회원들이 득달같이 종현의 트위터에 몰려들었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어린 팬들이 자주 찾는 샤이니 공식 팬클럽 샤이니월드 홈페이지에 낯뜨거운 음란 사진과 입에 담기 힘들 욕설글까지 올렸다. '언니들 가슴 작지?''벗어봐 XXXX들아'라며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

샤이니 공식 팬클럽 샤이니월드는 일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일베의 만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응할 방침을 정했다. 일베에 공격을 당하고 있는 연예인은 종현 뿐이 아니다. 2PM 찬성도 15일 트위터에 '위험하다 위험해. 그래서 난 안녕 못하다'라는 글을 올려 일베 공격의 대상이 됐다.

일베가 논란에 중심에 선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걸그룹 멤버의 입간판을 눕혀놓고 성행위하는 사진을 올려 문제가 됐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가수 아이유 등에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젠 국가에서 '일베'에 대한 단속이라도 벌일 때가 된 것 같다. 누군가를 욕보이기 위한 사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유행은 지난 10일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부정선거의혹, 철도 민영화, 밀양 송전탑, 교학사 교과서 논란 등을 거론하며 현 시국에 개탄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학교에 게시판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대자보는 SNS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재 대학가뿐만 아니라 몇몇의 고등학교에서 해당 내용에 동의하는 대자보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