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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왕이 전화 통화"…주변국, 북한 정세에 촉각

입력 2013-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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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외교채널이 어제(16일) 전화통화를 해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그만큼 두 나라 모두 북한 내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양원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어제 왕이 외교부장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공식적으론 북한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외교가에선 북한의 급변 사태 가능성을 놓고 진지한 대화가 오갔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왕이 부장이 어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정세에 최근 확실히 변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한 데 이어 케리 장관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보다 협력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한 데서도 이런 추측이 가능합니다.

미·중 양국이 북핵문제가 아닌 북한 정세 상황을 포괄한 문제를 논의한 건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북한 내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유엔 역시 미중 양국과 협의 채널을 통해 북한 문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반도 주변국들은 북한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되 섣부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6자회담의 틀에서 북한 리스크를 관리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미국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어서 양국 간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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