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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체인력 투입' 운행 열차서 84세 노인 사망

입력 2013-12-16 07:46 수정 2013-12-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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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5일)밤 경기도 과천에서 80대 노인이 지하철에서 내리다 문에 끼인 상태로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철도파업으로 이 열차에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서울 지하철 4호선 과천종합청사역.

84살 김 모 할머니가 열차에서 내리다 몸이 문에 끼었습니다.

하지만 열차는 그대로 출발했고 김 모 할머니는 스크린도어 벽면에 머리를 부딛쳤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김 할머니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과천소방서 관계자 : 과천종합청사역이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 중에 있거든요. 스크린도어 설치하는 곳 윗쪽에 머리를 부딪힌 것 같아요.]

경찰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목격자와 해당 역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열차에 철도대 1학년생이 출입문 개폐 등 보조 업무를 위해 타고 있었던 사실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대 학생이 출입문에 이상이 없어서 출발을 시켰다고 말했으며, 열차 문이 10mm 이상 열려 있을 경우 출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체 인력 투입으로 인한 사고인지 여부를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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