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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김정은 1인 체제 공고화"

입력 2013-12-13 10:55 수정 2013-12-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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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서는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습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회의가 열렸는데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남궁욱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3일) 새벽 장성택 전 위원장의 사형 소식을 발표할 직후, 청와대에서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렸습니다.

안보정책조정회의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보다 명목상의 격은 낮지만 국방·통일·외교 등 안보 관련 부처의 장관들이 모두 출동하는 만큼 사실상 최고수준의 위기 대처 회의인 셈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장성택 전 부위원장의 사형으로 북한 내부에 동요는 없는지, 또 이런 동요가 있다면 북한 급변 사태로 연결되는 건 아닌지 등 관련 정보를 검토했고요.

또 급변사태 발생 시 대처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응 태세에는 문제가 없는지 군 대비태세 등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와 소식은 회의가 끝나는 대로 상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당초 사형까진 않을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장성택 전 부위원장의 사형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또 즉각 발표까지 됐는데요. 청와대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현 사태와 관련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가 진행 중이고요.

또 회의가 끝난 뒤라고 해도 청와대는 말을 아끼면서 정부의 공식 반응을 통일부나 국방부 등을 통해서 내놓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만 청와대 안보라인 관계자들은 현재 북한을 상황에 대해서 "김정은 1인 체제가 공고화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장성택 숙청 배후설', 그러니까 장 전 부위원장 처형까지 한 건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라기보다는 군부 등 강경파의 배후 조정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청와대는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겁니다.

다만 청와대는 장성택 전 부위원장이 빠진 자리를 차지하고 앞으로 김정은을 측근에서 보좌할 자리를 군부 등 강경파가 차지하게 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경색된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북한 내 권력 변동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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