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 파업이 나흘째에 접어들었지만 사태해결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불법 파업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노조 역시 코레일 이사진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물러설 뜻이 없어 보입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사태가 오늘(12일)로 나흘째, 코레일과 노조의 힘겨루기는 여전합니다.
코레일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노조와 대화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근무자 피로 누적과 주말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새로운 철도 운용 계획을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운행 편수를) 줄이거나 어떤 식으로 하는 게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인가를 검토해서 열차 계획을 새로 발표할 것이라고….]
반면 노조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코레일 이사진 12명을 배임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앞서 어제는 대전지법에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의결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등 법적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민주노총과 기독교계 시민단체가 시국기도회를 여는 등 파업 관련 집회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한편 KTX와 수도권 전철은 정상운행됐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의 60% 수준으로 운행되는 등 열차편 축소에 따른 여객과 물류 수송 차질은 계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