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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 김효석 "윤여준, 신당 꼭 같이 했으면"

입력 2013-12-10 16:22 수정 2013-12-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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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론 내년 2월쯤 창준위 계획
-전남지사, 아직까진 검토한 적 없어

■방송 : JTBC 정관용라이브 (15:00-16:30)
■진행 : 정관용 교수
■출연진 : 김효석 새정치 추진위 공동위원장

◇정관용-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을 위한 새정치추진위원회. 4명의 공동위원장이 선임됐고 어제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누가 참여할 것인가 정치권에 어느 정도 파장을 가져올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공동위원장 가운데 한 분이시죠.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내신 바 있는 김효석 공동위원장을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효석-네, 반갑습니다.

◇정관용-제일 늦게 결심하셨다고 보도가 나오던데 맞아요?

◆김효석-아마 그럴 겁니다.

◇정관용-고심을 많이 하셨어요?

◆김효석-아무래도 제가 새 정치의 길을 나서겠다 하는 것의 결심은 했습니다마는 막상 당을 떠나는 게 쉬운 문제겠습니까? 그 안에 제가 정치를 민주당에서 시작을 했고 10년 이상 하면서 많은 당원 동지들하고 고락을 같이 해 왔잖아요. 그런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인간적으로 그런 일 때문에 상당히 막판까지 참 어려운 일이다 하는 걸 느꼈습니다.

◇정관용-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다 지내셨고 호남에서 3선 하셨고 많은 분들 얼굴이 떠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아, 떠나야겠다.

◆김효석-그건 제가 말씀하신 대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연구원장 또 3선까지 했는데 제가 정치를 왜 하는 것인 건가 근본적으로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겠어요. 자리에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교지금 단계에서는. 왜 하는 건가 정치의 본질은 뭐가 있는 것인가. 이렇게 새벽에 아침 일찍 이렇게 나가서 동네 나가보면 일찍 이렇게 청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용하게 저런 게 정치가 아닌가 생각도 해 보기도 하고 결국은 정치라는 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내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많은 국민들이 현재 정치에 대해서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죠. 이 정치가 이렇게 가야 될 것인가. 또 특히 최근에 와서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에 불구하고 야당이 무기력하게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라든지 또 갈등 이런 것들이 난무하는 이런 속에서...

◇정관용-야당이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즉 민주당 안에서는 희망을 못 만들겠던가요?

◆김효석-그게 민주당에서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고 사실 제가 이제 민주정책연구원장 하면서 민주당의 비전을 한번 만든 적이 있어요. 집권전략을 한번 만들어보자. 그래서 당의 정책이나 노선이나 당의 구조를 현대화하자. 그래야 우리가 집권할 수 있다는 그런 플랜을 내놨지만 사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당 내에서 많은 반발이 있었고 결국 그것 때문에 별로 빛을 보지 못했고 그게 결국 민주당이 집권하지 못하고 계속 가는 그런 변화와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DNA, 민주당은 사실 그 DNA가 죽어버리면, 사라지면 생명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변화의 DNA가 사라지고 있는 것, 여러 가지 기득권 구조, 이해관계 이런 속에서 실제 안풍에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제 어렵겠다는 판단이 드는 거죠.

◇정관용-방금 언급하신 새로 비전 만드신 것 말이에요. 그때 비판을 받았던 이유의 핵심은 제가 기억하기로 지나치게 중도노선으로 갔다. 너무 온건해졌다, 이런 비판 아니었습니까?

◆김효석-이런 얘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시대적인 과제를 쭉 정리해내고,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그 시대적인 해법을 내놓는데 어떤 경우에는 진보적 해법이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는 보수적인 해법을 접목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제가 제시한 게 두 개의 수레바퀴였어요. 하나는 성장이고 하나는 복지였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성장을 얘기하느냐. 이건 보수정당의 아젠다 아니냐. 우리 성장을 얘기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인데 성장이 없는 복지는 지속가능하지 않았잖아요. 다만 성장의 내용이 보수정당의 성장이 아니고 다른 거죠. 저는 질적 성장을 얘기하고 포용적 성장을 얘기하고 그런 개념들이 많이 부딪힌 거죠. 그게 마치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에서 아시겠지만 미국이 민주당이 12년 동안 계속 집권을 못했습니다. 클린턴이 그런 중도적인 해법을 내놓고 후보로 나갔다가 그 당시에 제시 잭슨 기억하시죠? 미국의 민주당 내에서 좌파성향입니다. 클린턴, 민주당을 떠나라. 당신은 공화당이 이중당이냐. 이렇게 공격을 받았지만 그걸 밀고 나가서 미국이 클린턴이 집권하고 10년 동안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뤘던 것 아닙니까?

◇정관용-안철수 의원하고는 그럼 그런 두 수레바퀴가 마음이 통했나 보죠?

◆김효석-처음 제가 안철수 의원이 정치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전에 만났습니다마는 서로 공감했던 부분이 왜 뉴민주당 플랜 같은 걸 자기가 읽어봤는데 이런 게 민주당에서 좌절됐을까. 김 의원께서 가지고 계신 그런 걸 한번 접목해서 우리가 새로운 정치해 봅시다, 이게 출발점이었습니다.

◇정관용-오늘 그 말씀 들으니까 안철수 신당이 추구할 노선은 이제 눈에 확 들어옵니다. 뉴민주당 플랜대로 가면 되겠군요. 그럴 거라고 일단 추정이 되고요.

◆김효석-꼭 그 노선보다는 제가...

◇정관용-그걸 합리적 개혁주의라는 단어로 표현해도 되나요?

◆김효석-그렇죠. 합리적 개혁이라는 게 아직 정리가 된 개념이 아니고 상식적인 개념이죠. 합리성을 추구하는 거고. 이제 개혁이라는 건 보수가 됐든 진보가 됐든 변화에 대한 의지가 개혁이라는 평으로 돼 있지 않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는 신당이 추구해야 될 세 가지 개념이 서야 된다고 봐요.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 토론해 봐야겠지만. 우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어야 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그러니까 정치에서 국민이 보이질 않는 거예요. 이번에도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그걸 제가 강하게 주장을 해서.

◇정관용-두번째는요?

◆김효석-두번째는 삶의 정치.

◇정관용-삶의 정치.

◆김효석-생활정치를 지향하는 정당이어야 된다.

◇정관용-세번째는?

◆김효석-세번째는 제가 꾸준히 주장했던 하모니 정치.

◇정관용-하모니.

◆김효석-그러니까 얼마 전에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서거하셨잖아요. 그분이 추구했던 정치철학 있잖아요.

◇정관용-알겠습니다.

◆김효석-무지개 국가.

◇정관용-국민과 함께하는 그리고 두번째가 뭐라고 하셨죠? 삶의 정치. 그다음에 하모니 정치.

◆김효석-싸우지 않고 갈등, 대립하지 않고.

◇정관용-그런데 안철수 의원과 관련된 뉴스들이 이제 오래전부터 쭉 나오지 않습니까? 그럼 많은 기대와 함께 많은 실망도 국민들이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죠? 너무 지금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리고 이제 위원회를 만들고 공동위원장 네 분을 모셨는데 호남 출신 두 분, 서울과 인천쪽에 연고가 있는 두 분. 왜 이렇게 민주당 쪼개기, 내지는 야권 쪼개기일까. 여기서 더 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느냐 이런 얘기 당장 나오지 않습니까?

◆김효석-그게 개념을 그러니까 제대로 설명을 못한 거 같습니다. 못한 것 같은데...이제 창조니, 창당준비위원회가 되거나 창당할 때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을 모셔야 되지 않겠어요.

◇정관용-항상 이런 지적하면 앞으로 올 겁니다. 계속 그 말씀만.

◆김효석-실무를 준비하는 창당을 이루는 단계 아니겠어요. 생각해 보십시오.지금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다 모셔야 될 단계가 아니에요. 지금은 실무를 준비하는 기구를 이번에 띄운 겁니다.

◇정관용-창당준비위원회를 아마 2월 초쯤에 결성해야 할 것이다. 윤장현 공동대표가 지금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맞습니까, 2월 초?

◆김효석-그건 이제 창준위를 언제까지 띄우냐 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아직 결정은 안 됐고 그러나 내년도에 광역 후보들이 사전 예비등록이 2월 4일인가 될 거예요. 내부적으로는 우리가 창준위를 2월달 정도까지 준비하자. 언제 띄우는 것은 그때 가서 다시 결정하더라도 내부적인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마 창준위를 띄우는 걸로 잘못 나간 것 같은데요. 내부적으로 그때까지 띄울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나가자 그런 의미입니다.

◇정관용-그러니까 2월 4일이 지방선거 광역후보 예비...

◆김효석-사전예비등록 시점일 겁니다, 아마.

◇정관용-그렇다면 그 전에는 모양새를 갖춰야 된다는 의미가 되겠고.

◆김효석-내부적으로는 준비를 해 놓고 창준위를 언제 띄우느냐 하는 것은 그때 가서 결정할 얘기입니다.

◇정관용-우리 김효석 위원장께서는 전남지사에 나가십니까?

◆김효석-지금은 이제 창준위가 떠서 이 틀을 만드는 데 제가 전념해야 될 시점이고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정관용-아직은이라는 얘기는 때가 되면 다시 생각하실 수도 있다는 얘기겠네요.

◆김효석-현재까지는 검토한 적이 없습니다.

◇정관용-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래요. 네 분의 공동위원장께서 다음 지방선거에 한 분은 전남, 한 분은 광주, 한 분은 서울, 한 분은 인천 이렇게 거론이 되다 보니까 이분들이 바로 선수냐. 아니면 선수가 아니라 다른 선수를 모으는 분들이냐.

◆김효석-이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항상 지방선거하고 연관해서 이렇게 신당창당을 보는 시각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마는 저희가 만들려고 한 정당은 선거용 정당은 절대 아니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과거의 정당과 다른 점이 바로 그런 점입니다. 대부분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정당 만들어서 선거 치르고 끝나면 없어지고 하는 그런 정당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전혀 다른 목적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게 그렇게 선거용으로만 보게 되면 이 정당은 본래의 뜻을 전혀 살리지를 못하겠다.

◇정관용-그래도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없으면 그 당에 함께하겠다고 모여드시는 분들이 더 줄어들지 않습니까?

◆김효석-이제 ...

◇정관용-현실적인 얘기죠.

◆김효석-현실적으로 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어쨌든 새로운 정치란 열망이 안풍으로 나타난 것 아닙니까? 이 안풍 앞에서 그런 국민들의 요구에 의해서 그런 걸 실현시킬 수 있는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 나선 것 아니겠어요?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자. 국민들이 그렇게 열망이 강하면 정말 저희들은 50%, 60%, 70% 밀어주시면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확실이 이루어내겠다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출발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중간에 선거가 끼는 거죠.

◇정관용-알겠습니다.

◆김효석-선거가 끼는 거기 때문에 선거에 대해서는 그래도 의미 있는 책임 있게 임하겠다. 이런 정도의 자세.

◇정관용-결국은 그런데 좋은 분들을 많이 모셔야 국민들이 지지해 줄 것이고 그렇죠? 국민들이 지지해 줘야 그 정당이 뜻하고자 하는 새 정치를 정말 실현시킬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문제는 좋은 분들이에요. 그렇죠? 지금 많이 만나고 계시죠?

◆김효석-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정관용-김효석 위원장은 욕심이라도 이분은 꼭 좀 모시고 싶다, 어떤 분이 있습니까?

◆김효석-그러게요. 여기서 인재 영입이라는 게 명망가라든지 사회적인 저명인사 이 위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정관용-물론 그건 아닙니다마는.

◆김효석-새로운 인물, 이름은 안 나와 있지만 각 분야에서 봉사하고 헌신하고 나름대로 업적을 쌓아오신 좋은 분들, 이런 분들을 많이 찾아내는 게 나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꼭 한 사람 이름을 꼭 대라는 이런 말씀이십니까?

◇정관용-네.

◆김효석-여러 가지 생각을 우리 안캠프, 안철수 의원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예를 들면 윤여준 전 장관 같은 분, 이런 분은 저는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여야를 넘나드는 새로운 비전, 새 정치에 대한 그런 많은 아이디어도 가지고 계신 분이고 저하고도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마는.

◇정관용-지금 말씀중이시다?

◆김효석-아니, 그 영입 문제는 아니고 평소에 제가 많은 여러 가지 좋은 말씀도 좀 듣고 그런 사이입니다. 그런 분들이 함께하시면 참 좋겠다.

◇정관용-그동안 그쪽에서 거론된 분들 가운데 보면 김동영 전 대표. 지금 새누리당을 탈당까지 했단 말이에요. 어떻습니까? 이번에 함께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함께 안 하는 것 같고요. 또 강봉균 전 의원, 인명진 목사, 이헌재 전 부총리, 이런 분들이 거론은 됐었는데 정작 아무도 안 들어오셨거든요.

◆김효석-그런데 이분들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입장은 비슷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겁니다, 모두 다 같이. 다만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지 않겠어요? 그래서 당장 나서기는 좀 어렵겠지만 국민과 함께하는 과정이 만들어지면서 또 몇 분들은 합류하게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정관용-제가 언급한 네 분 가운데 몇 분도 함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김효석-그러지 않겠습니까? 뜻은 같이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정운찬 전 총리도 몇 번 언급됐었는데 그분은 생각 없다고 하시던데.

◆김효석-저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정관용-현재 민주당에 있는 조경태 의원도 접촉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김효석-아니, 접촉은 안철수 의원이 현역에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아마 그 중에 한 사람일 겁니다.

◇정관용-그리고 원희룡 전 의원, 김성식 전 의원. 김성식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김효석-같이 하고 지금도 여러 가지 대화를 같이 나누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정태근 전 의원, 이렇게 새누리당 출신의 젊은층 이런 분들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좀 어떻게...

◆김효석-그러면 같이 해 주시면 저는 바람직하다.

◇정관용-전부 다 대상이 되는군요.

◆김효석-그럼요. 저희가 생각하는 정당은 꼭 민주당, 야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그 그릇은 민주당이 다 포함되는 거지만 중도개혁 플러스 합리적인 보수까지 포괄하는 좀 큰 그릇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정관용-그런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이죠. 지금 이렇게 몇 분들이 모여서 또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이런 것보다 정치권의 큰 화두가 사실 개헌문제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의원 100명 이상이 개헌 연구모임 같은 것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이슈를 좀 던지면서 그런 이슈와 함께하면서 여야의 큰 세력도 좀 이합집산이랄까요? 어떤 의미로 보면 서로 뜻을 같이하는 개헌을 같이 하는 모이는 방식. 이런 큰 갈라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김효석-그렇습니다. 그걸 하려면 단계적으로 뭐부터 해야 되겠습니까? 우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무엇인가를 잘 정리해 내야 돼요.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헌법을 고쳐야 되는 부분도 있고 법률이라든지 정책이라든지 나오지 않겠어요? 그러면 개헌에 관한 그런 것들이 정리가 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야간에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할 수 있겠다. 우선 사전적으로 우리가 해야 되죠, 차근차근하게 해 나갈 겁니다.

◇정관용-새정치추진위원회 차원에서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서 논의한 바는 아직 전혀 없습니까?

◆김효석-아직은 저도 출발한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차츰차츰 그런 분들이...지금까지 아마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통해서 몇 분들이 그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페이퍼는 봤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아직은 채택이 된 건 아니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지금 제시된 건 저희가 봐왔어요. 쭉 한번 스크린해 봤는데 적절한 시점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전적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게 진정으로 뭘 원하고 있는가.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되겠는가, 어떤 법률이 필요한가. 정책은 어떤 정책을 내놔야 되는가. 이런 것들을 후속조치로 추진이 될 것입니다.

◇정관용-너무 교과서적인 말씀이신데 결국은 정치분석가들이 항상 하는 얘기입니다. 안철수 신당의 경로 가운데는 두 경로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안철수 의원 본인이 대통령에 대한, 지난번 대선에도 출마했었으니까 대통령제를 유지하면서 그냥 자기 세력을 어떻게든 모아가지고 다음 대선에서 당선되는 그 경로가 하나 있을 것이고 과감히 그걸 내려놓고 내각제라는 걸 내걸어서 대신에 정당을 다당제 구조로 바꾸고 그러다 보면 여야를 협정요량을 주도하는 그런 정당이 되겠죠. 그런 방식의 경로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두 경로 가운데 어느 쪽이 맞다고 보십니까?

◆김효석-그런 모든 판단에 있어서 정치공학적으로 안철수 의원 개인에게 어떤 것이 유리하냐, 불리하냐. 이렇게 접근하면 이 당은 안 된다고 봅니다. 안철수 의원이나 저희들이나 항상 회의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여기는 정말 아까 국민들의 그러한 열망을 우리가 어떻게 이번 기회에 담아내서 실현시켜내느냐.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돼요. 그리고 나서 자기의 대선후보 이건 두번째 문제입니다.

◇정관용-그렇죠, 그렇죠.

◆김효석-이걸 못하면 지금까지 많은 제3당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없어지고 마는 정당의 운명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잘해 보자, 이런 국민들의 열망이 있으니 호소해서 해 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저의 질문도 안철수 의원한테 어떤 게 유리하냐가 아니라 새 정치를 하는데 정치권의 새판짜기의 틀이 대통령제쪽이 맞는 거냐, 네거티브가 맞는 거냐 이런 근본적 판단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주문이었습니다.

◆김효석-알겠습니다.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관용-논의가 되겠죠. 고치지 않을 수 없는 숙제일 테니까 말이죠. 처음 제가 말씀드리면서 많은 기대도 있지만 실망도 많다 했는데 앞으로는 실망을 좀더 줄여주시는 그런 모습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효석-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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