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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실각 공식 확인, "뒤에서 딴 마음…김정은 배신"

입력 2013-12-09 08:05 수정 2013-1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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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가 공식적으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장 부위원장이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성우 기자! 장성택이 어떤 이유로 실각하게 됐나요?

[기자]

네! 북한은 어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각종 비리 혐의와 반당 혐의에 연루돼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일체 칭호를 박탈하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이 앞에선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선 양봉음위 즉 다른 마음을 먹는 종파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성택의 비리와 문제점에 대해 일일이 열거했는데요, 내용이 매우 많고 구체적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장성택은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 매국행위를 했고,자본주의 생활양식에 젖어 부정부패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에서 술놀이 등 갖는 등 문란한 사생활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은 또 당내에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모아 분파를 만들어 당의 방침을 공공연히 어기다가 결국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에게까지 불복하는 반혁명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앵커]

그럼 장성택 실각설이 이렇게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면서 어떤 파장이 있을까요?

[기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사실상 숙청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 보도의 강도로 볼 때 장성택의 향후 재기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고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김정은 유일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화 되고 권력지형의 큰 변화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개혁개방 성향이던 장성택의 실각으로 중국 등 외부와의 경제협력 사업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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