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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장 4명, 시·도지사 후보 거론

입력 2013-12-08 19:44 수정 2013-12-26 13:29

새누리 "새정치 실체 안보여" 혹평

민주 "새정치, 야권분열 없이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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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정치 실체 안보여" 혹평

민주 "새정치, 야권분열 없이 이뤄야"

[앵커]

정치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앞선 리포트에서 4명의 새정치 공동 추진위원장의 명단이 공개됐는데, 이 위원장들의 공통점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네 명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라는 점입니다.

먼저 안철수 신당의 전남도지사 후보로 이름이 나오고 있는 김효석 전 민주당 의원인데요. 김 전 의원은 전남에서만 3선을 하고 민주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낸 인사입니다.

다음은 서울시장 후보에 거론되는 이계안 전 의원인데요. 이 전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두 차례 나와 고배를 마신 바 있어서 안철수 신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주 출신의 윤장현 이사장의 경우 지역에서 시민운동계의 대부로 통하는데요. 의사 출신인 윤 이사장은 본인이 설립한 안과를 통해 꾸준히 봉사를 하면서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 출신인 박호군 전 과기부 장관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인천시장 후보로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의 본격 정치행보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을텐데,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기자]

여야 모두 안철수의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에 대해 시작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각 당에서 탈락한 정치인 지망생들의 또 하나의 이합집산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혹평을 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부산 등에서 안철수 신당이 후보를 낸다면 새누리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아서 내심 반기는 의견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속내는 더욱 복잡한데요,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새정치가 야권분열 없이 이루길 바란다" 야권의 분열이 있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고 브리핑했습니다.

민주당 인사의 추가 탈당은 없을지 또 제3세력의 등장으로 그동안 잠잠했던 당내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지는 않을지 내심 불안해 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오늘 민주당 내에서 한동안 뜸했던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민주당에선 처음으로 대선불복을 선언하며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를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뜻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하필 오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안철수 신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파급력은 어느 정도일 것 같나요?

[기자]

이 부분에 있어서 주장이 양측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쪽에선 최근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새누리당엔 미치진 못하지만 민주당에 비해선 두 배가 넘는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최대 경합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광주의 지방선거 가상대결 결과도 심상치 않은데요. 안철수 신당의 후보로 예상되는 윤장현 이사장이 나올 경우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거나 이길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철수 의원 측이 아직 파괴력이 있는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지는 못했고, 다른 영입 작업도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앵커]

과연 어느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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