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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김정은 특별 지시 따라 매일 반성문 작성"

입력 2013-12-06 07:51 수정 2013-12-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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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각설이 나온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평양에서 칩거하면서 김정은의 지시로 반성문을 쓰며 자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하거나, 친인척들이 북한으로 소환되는 등 주변 인물들의 움직임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실각설이 제기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부인 김경희와 함께 평양에 있는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평양 중심 창광산 지구에 있는 자택은 장성택이 1995년 1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받은 곳으로 김정은의 집무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성택은 김정은의 특별지시에 따라 매일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굴욕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처형당한 이용하 행정부 제1부부장 등의 반당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으로 보여집니다.

이와 함께 장성택은 현재 노동당과 국방위 등에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장성택 개인의 비리행위 등은 포착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장성택 숙청설을 뒷받침하는 주변인물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자금관리를 맡아온 최측근이 최근 중국으로 도피해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측근은 외화벌이에 깊숙이 관여해온 인물로, 최근 반당 행위로 북한 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랐으며 한국이나 제3국가로 망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외공관에 나가 있던 장성택의 친인척들도 줄줄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쿠바 대사인 매형 전영진과 누나 장계순,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의 가족들이 어제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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