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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세먼지 주의보, 숨막힌 서울…겨울 내내 이어지나
입력 2013-1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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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서울에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워낙 작아 호흡기에 치명적입니다. 문제는 자칫 겨울내내 이러게 생겼다는 것이지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뿌연 스모그에 잠긴 서울시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남경/인천시 연수동 : 먼지 때문에 코가 막히고 목이 칼칼해서 목소리도 잠기고 확실히 날씨가 안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93마이크로그램으로 허용 기준인 85마이크로그램을 넘었고, 서울시는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코털이나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그대로 침투해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안수/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기관지가 수축하게 되면 정상적인 산소 교환이 안 돼서 호흡곤란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고, 저산소증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스모그가 심할 때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호흡기, 심혈관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일반 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내일은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가 다소 약해질 전망이지만 중국발 스모그의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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