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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장성택 실각 징후 포착…측근 2명 공개 처형"

입력 2013-12-04 07:42 수정 2013-12-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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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불리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된 징후가 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또 측근 2명은 지난달 공개처형됐다고 함께 발표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부위원장이 모든 직책에서 밀려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장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2인자로 불리었습니다.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당에서 행정부장과 정치국 위원 등을, 내각에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군에서 대장 칭호를 지니며 권력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장성택의 측근 2명이 공개처형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 행정부에서 장성택을 보좌하는 핵심인물들인데, 비리 혐의와 노동당에 반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달 하순에 처형됐다는 겁니다.

북한 보위부는 올해 들어 이들의 비리를 포착해 내사해왔고, 이 때문에 장성택은 공개활동을 지난해 절반으로 줄였으며, 이를 주도한 건 김정은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사상교양을 통해 내부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이런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이례적으로 자료를 만들어 취재기자들에게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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