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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스트', 아이비·주원이 그리는 '사랑과 영혼'

입력 2013-11-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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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스트', 아이비·주원이 그리는 '사랑과 영혼'


주원(26·본명 문준원)과 아이비(31·본명 박은혜)가 추억의 영화 '고스트'의 감동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주원과 아이비는 24일부터 2014년 6월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국내 초연 뮤지컬 '고스트'의 남녀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주원은 남자 주인공 샘 위트, 아이비는 몰리 젠슨 역으로 각각 맡았다. '고스트'는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출연한 90년대 히트작'사랑과 영혼'(90)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한 남자(샘 위트)가 죽어서도 사랑하는 여자(몰리 젠슨)의 곁을 떠나지 못 하고 주위를 맴돈다는 내용이다.

'고스트'는 4년 만에 고향과 같은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주원과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아이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21일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두 사람은 첫 공연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원은 "영화 '사랑과 영혼'은 고등학교 시절 굉장히 좋아해 수십 번을 봤던 작품이다. 그 정도로 좋아했던 작품을 그토록 그리워하던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나와 다른 배우들을 보러 와주실 관객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정말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쉬는 날에도 나와서 연습하며 치열하게 파고든 작품이다. 몰리 역에 집중하다보니 이젠 감수성이 너무 풍부해졌다"며 "이젠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캐릭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주원과 아이비는 프레스콜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공연을 통해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연인의 모습을 절절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노래와 연기는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 눈을 뜨고도 믿을 수 없는 마술이 더해져 빛을 발했다.

'고스트'는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뒤 영국·미국·이탈리아·헝가리 등에서 공연됐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했고 '사랑과 영혼'을 쓴 원작자 브루스 조엘 루빈이 대본을 썼다. 연극 '노르만 컨퀘스츠'로 토니상과 드라마데스크상, 뮤지컬 '마틸다'로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매튜 워츄스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 '해리포터' 마술 효과를 담당한 폴 키에브가 작업에 참여해 환상적인 무대에 힘을 실었다. 남녀 주인공으로 주원·김우형, 아이비·박지연이 더블 캐스팅 됐고 최정원·김준현·이창희 등도 출연한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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